아스트랄프로젝션(자각몽) 경험기록

아스트랄 프로젝션 중, 블랙홀 같은 공간 안으로 들어가본 경험. 어둠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별빛모아 2026. 7. 16. 15:18

오늘은 제가 과거에 경험했던 아스트랄 프로젝션 체험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는 이야기를 하나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영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실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무의식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꿈이나 의식의 경험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생생했고,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경험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저는 아스트랄 프로젝션을 비교적 자주 경험하던 시기였습니다.

어느 날 평소처럼 몸을 빠져나와 밖으로 날아가고 있었는데, 제 눈앞에 거대한 검은 구멍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마치 블랙홀처럼 보였습니다. 

빛조차 모두 빨아들일 것 같은 거대한 어둠이 제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둠을 무서워합니다.

예전에 여행을 가서 멋모르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동굴 속 어두운 공간들이 주는 숨막히는 공포를 경험한 후로, 제가 어두운 공간을 무서워 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그 검은 구멍을 보았을 때도 두려움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보다 다른 마음이 들었습니다.

' 한 번 들어가 볼까?'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정말 두려운 것인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내 두려움을 극복해보고 싶다.'

 

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스스로 그 검은 구멍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도 아래도, 앞도 뒤도 알 수 없는 완전한 어둠뿐이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상하지 못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곳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둡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상상했던 공포의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적응하는 것처럼 주변 풍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더 앞으로 나아갔을 때, 제 눈앞에 잿빛 시멘트 건물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색이 거의 없는 회색빛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건물 안에는 어린 여자아이 한 명이 혼자 있었습니다.

 

아이는 울고 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웃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혼자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설명하기 어려운 강한 직감을 느꼈습니다.

'이 아이는 영혼상태이지만, 아직 죽은 상태가 아니다.'

'아직 육체와 연결되어 있고, 어딘가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육채가 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었고, 논리적으로 추론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아직 죽지 않았고, 너의 몸은 병원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누워있어.'

'너는 너의 육체를 찾아서 돌아가야해.'

아이가 제 말을 이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그 아이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깨어났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가끔 그때의 경험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 경험을 생각할 때마다 한가지를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검은 구멍을 만나게 됩니다.

두려움일 수도 있고, 상실일 수도 있으며, 알 수 없는 미래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 앞에서 멈춰서거나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날 제가 경험한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용기를 내어 두려움 속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제가 상상했던 괴물이나 공포가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길을 잃고 혼자 남겨진 작은 존재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의 중심에는, 

공포가 아니라 이해받지 못한 외로움과 도움이 필요한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경험이 실제 영적인 사건이었는지, 제 무의식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경험이었는지는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어둠을 조금 덜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완벽히 두려움이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나의 두려움을 직접 마주했을때 생각보다 훨씬 견딜만할지도 모른다는 확신은 생겼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의 가장 깊은곳에, 생각보다 따뜻한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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